"누군가 미워질 때, 이 마음을 어떻게 하지?"
문득 '저 사람이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 때, 나도 모르게 자라난 이 미워하는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곤란한 순간들에 힘이 되어주기 위해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가 돌아왔다. 작가는 단순히 누군가를 미워하지 말자거나 어떻게든 그 사람의 좋은 점을 찾아보자고 하는 대신, 미움에 맞서는 유쾌 통쾌한 방법들을 펼쳐놓는다.
싫은 사람을 조그맣게 만들어 찰싹 눌러버린다든가, 꿀벌을 조종해 머리 위를 날아다니게 한다든가, 아니 어쩌면 그 사람도 무언가에 조종당하고 있는 건 아닐까? 모든 것이 나를 노리는 거대한 음모가 아닐까? 온갖 상상을 동원해 물리쳐보려 하지만 싫은 마음은 좀처럼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마음이라니. 이 문제에 정답은 없겠지만, 어떻게 해도 되지 않을 마음이라면 어떻게든 될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잠시 동안은 그냥 그 마음 그대로인 채로도 괜찮지 않을까. 미움 역시 다른 감정들과 마찬가지로 내 마음의 일부임을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그 녀석에게 지배당하지 않도록 나를 좀 더 단단히 해보자. 그것만으로도 내 마음은 그만큼 더 넓어질 테니까.
- 어린이 MD 강나래 (2020.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