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저자 신작"
벌써 추석이라니, 올해도 빠르게 가고 있다. 이제 곧 낙엽 떨어지면 뻔하고 영원한 질문 하나가 마음을 스칠 것이다. "잘 살고 있는 걸까?" 그럼 별수 없이 읽을거리를 찾게 된다. 그리고 이 책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쓸모 있고 유의미한 삶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이 책이.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로 국내에는 익히 알려진 저자 에릭 와이너가 이번엔 벤저민 프랭클린의 삶을 뒤쫓는다. 자기계발의 아이콘, 바로 그 프랭클린이다. 그를 잘 모른다 해도 읽는데 문제는 없다. 이 책의 궁극적 목표는 벤저민 프랭클린의 삶을 파헤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삶을 통해 인생 사용법을 알아내는 것이니까 말이다.
청년 시절부터 노년까지, 인쇄공에서 외교관까지, 프랭클린의 수많은 모습들은 실용적이고 현명한 조언을 내어준다. 실패 앞에서, 새로운 도전 앞에서, 불안한 미래 앞에서, 노년의 어지러움 앞에서 그가 삶을 지탱하고 굴리는데 원동력이 된 가치와 기준들은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의미 있는 제안이다. 자기발견의 항해 중 흔들리는 이들을 위한 유쾌한 안내서.
- 인문 MD 김경영 (2024.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