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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에게는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몸의 기력이 나날이 떨어져 가는 것을 느낀다. 치매에 걸린 아내는 3년 전 요양시설로 떠났다. 혼자 남은 그는 아내의 향기를 보관하기 위해 그녀의 스카프를 병 속에 넣어두었는데, 이제 그 병의 뚜껑을 여는 것도 쉽지 않다. 그의 고요한 일상은 매일 찾아오는 요양보호사들에 의해 잠시 깨어질 뿐 그리고 오랜 친구 투레와 반려견 식스텐만이 유일한 기쁨이다. 아들 한스와의 관계는 망가진 지 오래다. 아들은 식스텐을 데려가려고 한다. 보처럼 나이가 많은 사람이 숲에 가서는 안되고, 식스텐 같은 개들은 시골길을 한 번 왔다 갔다 하는 것보다 더 긴 산책이 필요하다면서. 보는 자신에게서 반려견 식스틴을 떼어놓으려는 아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식스텐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보의 감정은 크게 흔들리고, 그는 삶의 여러 순간을 되돌아본다. 그는 남은 시간 동안 삶의 문제들을 잘 풀어낼 수 있을까.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 리사 리드센의 데뷔작이자 2024년 스웨덴 올해의 도서상 수상작. 작가는 할아버지를 방문하면서 우연히 오래된 메모를 발견한다. 요양보호사가 남긴, 할아버지 생애의 마지막 몇 년 동안의 기록들. 아버지와 함께 할아버지를 찾아 청소와 식사, 목욕 등을 도우면서 작가는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인생 이야기에 매료되고, 나아가 자신이 인생 이야기에 그토록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순전히 할아버지 덕분이라고 훗날 인터뷰를 통해 고백한다. 노인을 향한 고정관념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었다. 자신의 존엄성과 결정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고군분투하는 인간의 위대한 마지막 모습들. 이 소설은 바로 그렇게 쓰여졌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세대 간의 소통, 가족 간의 사랑, 오랜 동료와의 우정, 뜨거운 화해와 온화한 작별의 과정을 사실적이면서도 감동적으로 보여주며, 소설은 인생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한다.